[인터뷰]당신을 향한 제 여름이 식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회수 531

저를 궁금해 해주세요
[인터뷰] 6회


당신이란 여름
by 주영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해주실 건가요?


  A : 제가 좋아하는 시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시도 적으셨다고요. 들려주고픈 시가 있으시다고요? 


  여름이 갈수록 뜨거워집니다 

  저는 당신이란 여름을 사랑했습니다 

  저는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몸이 달아올랐고 
  당신이 제 곁을 지나갈 때마다 숨이 막혔습니다

  저는 가끔 두렵습니다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을 걱정하지만 
  저는 날이 갈수록 식어가는 
  당신을 향한 저의 여름이 걱정입니다 

  못되고 이기적인 바람 일수도 있지만 
  당신을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수분을 한가득 머금고 싶습니다 
  가끔은 너무 뜨거워 밤잠 설치고 싶습니다 

  당신이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더라도 저는 기꺼이 얼마든지 행복할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제 여름이 식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당신에게 뜨겁고 싶습니다



이 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어떻게 이런 시를 쓰셨나요?


  A : 굉장히 마음 아프게 사랑한 사람이 있었어요. 하지만 더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게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에 적은 시예요.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왜 더 이상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걸까요. 평생 그 사람을 생각하며 마음 졸일 줄 알았어요.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버렸어요. 망할 시간이 해결하지 말아야 될 문제를 해결해버렸어요.




연재 정보
연재명인터뷰
연재 슬로건저를 궁금해 해주세요.
연재 소개제가 뭐라고 독자분께 이런 저런 격언을 하겠습니까. 저의 바람은 단지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논리를 따지지 않고, 평가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깊은 생각 없이 독자분이랑 무념무상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말저로 인해 잊고 있던 기억, 열정, 다짐을 끄집어 내셨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에 저 또한 그랬듯이.
작가 정보
필명주영
작가소개이성과 논리, 결과와 성과만을 추구하는 취업시장에 피로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취업 준비생.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추가 정보
인스타그램@klemborn

 


아래 버튼은 후원 버튼으로,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후원금*은

웹진에 참여하신 작가분들께 전달됩니다.


 

*후원금 기준액은 1,000원입니다.



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