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 죽일 수 없어요 끝엔 정말 아무 것도 없을까봐

김누리

<자기소개> 김누리


안녕하세요 누군가의 진심이라고 저를 부르 기에 그런 줄로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무 것도 아니라고도 하죠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어오면 적당한 이야기를 대고 살아 왔습니다 어제 먹고 싶어 입맛을 다시다 대충 오늘로 때우고 내일을 잘 먹어야겠어요 원래 무언가 허전한 느낌을 받으면 살았는데 이제 그것이 저를 살라먹었어요 세상에 영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채울 수 있다면 채워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한 여자의 야단스러운 일생을 들었어요 분개 했습니다 동시에 무척이나 수치스러웠습니다 내가 뭐라고요 지적 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나는 날 죽일 수 없어요 끝엔 정말 아무 것도 없을까봐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진심입니다
그런 줄로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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