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운명의 수레바퀴> 김가희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김가희


못다한 꿈이 있을 것이다 시계의 수명은 너무나 짧고 받아야 할 사랑의 총량은 거대했던 것이다 그것이 네가 누군가를 미워할 줄 모르고 한없이 다정한 사람이었던 이유일 것이다

별자리의 여신은 네 영혼의 구슬을 우주의 나무에 매달며 안타까워했을 것이다 그 모습은 마치 슬픈 동화의 결말과 마주한 사람 같았을 것이다 네가 오랜 꿈을 준비하러 갈 때, 촛농의 여신은 빈 촛대를 품에 안고 노래를 부를 것이다

자장 자장, 좋은 꿈을 꾸렴 아가야

긴 잠이 시작되면 꿈의 여신은 푸른 베일을 쓰고 너를 찾아갈 것이다 고요히, 잠든 네 육신의 머리맡을 지킬 것이다 멀어지는 울음소리로부터 꿈의 비가 쏟아지고 그녀는 네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말해줄 것이다 3일간의 이야기가 끝나면 눈앞에 한 폭의 그림이 짜여 있을 것이다 그것은 네가 꿈꾸던 세상이자 더 기나긴 이야기로 향하는 문일 것이다 다시 꿈은 햇살처럼 쏟아지고 그곳에서 너는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슬픈 일은 모르는

어린아이로 태어날 것이다





이 작품은 주머니시 시집 시리즈에 수록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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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시 시집 시리즈는 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동아리, 주머니시에서 만든 시리즈로 작품 공모를 통해 시집에 포함될 작품을 선정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